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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중계기 전자파 ㅁㄴㅇㄹㅋㅌㅊ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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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중계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암을 유발한다.

중계기를 안전한 방법으로 설치할 수 있다.

비용 때문에 무분별하게 설치한다.

 


 


 

현대인이 전자파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힘들것이다. 그렇다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그 유해성을 최소화시키야만 한다. 그러므로 유치원이나 학교, 주택가, 병원 같은 장소에는 설치를 제한해야 한다. 이미 구미 선진국에서는 그렇게 하고 있다. 내가 주민들의 서명을 받으러 다니면서 깨달은 바가 몇 가지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자파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는 아니다. 나는 이 반대진영, 다시 말해 기지국 존치론자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이 나이 먹으면서 절실히 느낀점이 있다면, 한번 형성된 사람들의 에고는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변화할 가능성도 아주 조금은 있다. 그러나 그건 자신이 직접 겪으면서 크게 한번 당해봐야 약간 방향을 선회할 뿐이다. 이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만 해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데, 하물며 그 사람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2가지 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반박 의견을 밝혀두어야 하겠다.

 

 

 

기지국 존치론자의 논리는 크게 2가지다. 첫째는 '휴대전화가 잘 안 터지면 어떻게 하나?' 라는 생각이다. 이 문제는 가정내 소형 중계기를 설치하면 해결이 된다. 게다가 통화품질에 대한 문제는 이동통신 회사에서 해결할 문제다. 사용자가 거기까지 걱정할 이유가 없다. 당신이 내는 통신비용에는 이러한 요소가 포함되어 책정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전화가 잘 터지지 않으면 시장지배력을 유지할 수 없으니, 사기업인 통신회사는 어떻게 해서든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다음의 자료는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공개하는 2003 ~ 2006년도 휴대전화 기지국 철거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보시다시피 해가 갈 수록 기지국 해체나 이설이 증가하고 있다. 다시 말해 기지국과 통화품질과는 그다지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증거다. 이렇게 많은 지역에서 기지국이 빠져 나갔음에도 큰 불편없이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또한, 늘어나는 민원으로 인하여 지중 매설이나 인빌딩 방식으로 설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 말인 즉슨, 사용자의 요구에 의해서 더 나은 방향으로 기지국이 설치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주택가에 무단으로 설치한 기지국은 오로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일뿐이다. 이와 같이 시설 비용을 아끼려고 궁민들의 건강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이 이 나라 기업의 사고방식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파트 거주민에 비해 단독 주택가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때문에 이동통신 회사가 수작을 부리기가 쉽다.

 

두 번째는 '아직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으니 그냥 쓰련다' 라는 생각이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기지국 아래에서 살아왔건만 아무런 문제도 없었소. 그렇게 따지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이오?' 라는 주장도 포함된다. 이런 생각은 참으로 순진한 발상이다. 세월호나 메르스 사태에서 보듯이 이 나라의 안전행정이 제대로 작동한 적이 있었던가?

 

 

전자파 문제는 예방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 흡연자 모두가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발병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전자파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민감한 사람은 당장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받고 있으며, 덜 예민한 사람이라 할 지라도 장시간 노출되면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각종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 지금 당장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이것이 미래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전자파의 위해가 명백히 밝혀지면 이미 때는 늦다. 담배회사는 아직도 흡연이 발암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음을 상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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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 요약

이동통신 중계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했다.

안전치가 터무니 없이 높아서 건강에 매우 해롭다.

 

 

 

 

 

 

작년 10월에 과천주공아파트 7단지 주민들이 이동통신사 기지국에서 발생한 전자파 때문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해당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역학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란다. 이 우울한 기사와 대비되는 반가운 뉴스도 있다. 바로 경기도 의회에서 올 봄에, 기지국 설치 금지대상을 확대하기로 조례를 발의했다는 소식이다.

 

이제 전자파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같은 지방정부의 노력이 힘을 얻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해가 갈수록 기지국 철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더이상 궁민의 건강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보통 사람도 전자파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장치를 빌렸다. 나는 이 제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델명은 일부러 가렸다. 그리고 중계기 안테나가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측정을 해봤다.

 


전계값(V/m)이 피크에 도달해있다. 단 한 개의 안테나에서 이렇게 쎈 강도로 전자파가 발생하고 그것을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측정치를 비교할 때는, 전계값(V/m)으로 비교해야 함. 전력밀도(mW/㎡)에는 넓이 개념이 포함되었기 때문임).

 

보통 사람이 이 수치를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실내 환경을 기준으로 할때, 전계값이 0.194 이상을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규에 의하면, 이동통신 3사는 터무니 없이 높은 수치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독일의 안천 수준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무려 1천 배를 넘고 있다. 몇 배가 아니라 천 배.



 

 

 

 

 

체온계를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45도 이상은 아예 눈금이 없어서 측정이 안 된다. 왜 그럴까?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사람이 살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파 계측기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의 경우 전계값의 최대치는 6.00까지만 있다. 그 이상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물론 내가 측정한 것은 외부 환경이고, 실내로 들어오면 전자파가 상당히 감소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두꺼운 시멘트 벽이 있어서, 전자파를 어느 정도 감쇄시켜 줄 수 있는 경우에 한정 된다. 창가나 베란다처럼 오픈된 상황에서는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기지국이 가동되면, 이런 유해 전자파가 1년 365일 방출이 되므로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것이 당연하다.

 

 

 


 

이번에는 기지국과의 거리를 200미터 정도 떨어지게 하여 측정해봤다. 안테나의 갯수는 6개인데, 마찬가지로 피크값에 도달해 있다. 외부에서 측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전파가 섞여서 불확실할 수 있다. 그러나 방향을 약간만 틀어서 계측을 하면 그 수치가 전계값으로 1.50 내외가 나온다. 
 

 


다시말해, 기지국에 설치된 중계기의 영향이 압도적이라는 뜻이다. 기지국이 설치된 주변 환경은 이렇게 혹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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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이동통신 중계기는 전자파 증폭기다.

담배 피는 것과 같으므로 예방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대기업을 상대로 중계기 철거를 하는 중이다.

 

 

 

 

내가 높으신 대기업을 상대로 민원을 넣는 날이 올 줄이야. 평범하기 그지 없는 소시민이 KT와 LG텔레콤을 상대로, 이동통신기지국(중계기) 철거를 진행하는 얘기 한번 들어보시려오?

 

 

 

사연인즉 이렇소. 올 봄에 옆집 4층 건물 옥상에 이동통신기지국(이하 기지국)이 생겼소이다. 동네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상의도 없이 통신회사와 해당 건물주가 일방적으로 설치를 한 것이외다. 여기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해가 됨은 명백하오이다.


이미 2011년에 세계보건기구에서 휴대폰 전자파가 발암물질임을 공언했으니 말이오. 기지국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휴대폰에 비해서 그 출력이 더욱 쎄고 24시간 방출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요. 게다가 자기 마음대로 끄거나 멀리 떨어뜨려놓을 수도 없으니 도무지 대처할 방법이 없소이다.

 

 

 

 


 

자, 그렇다면 평범남이 대기업을 상대로 뭘 할 수 있겠소? 그저 인근 주민 180명의 서명을 받아 국민신문고에 집단 민원을 낸 것이 고작이로소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 진행 상황을 포스팅 할 예정이오. 내가 이 주제로 글을 쓰는 이유는 전자파 문제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느다란 희망에서요.

 

참고로, 주민들의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한 어르신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소이다. "내가 이런 일을 당해보니 알겠다. 왜 노인네들이 고압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면서 데모를 하는지를......."

 

 

 

 

 

이동통신이 우리에게 대중화 된 것은 불과 10여 년을 조금 넘을 뿐이다. 때문에 여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그 피해 사례가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가령, 두통과 불면증으로 시작하여 이명이나 신경쇠약 등으로 진행되다가 종국에는 소아백혈병, 갑상선 암, 뇌종양 등의 발병확률이 무려 40%나 증가한다.

 

 

과거 우리는 담배와 석면이 발암물질임을 알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나서야 비로서 그 해악이 알려지게 되었다. 전자파도 이와 다를바 없다. 따라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신기술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한 예방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옳다.

 

 

 

기지국은 그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에 설치한다. 그래야만 적은 비용으로 더 넓은 지역에 전파를 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회사는 타겟이 되는 건물주를 찾아가 금전적 보상을 해 줄테니 기지국을 만들자고 속삭인다. 이 과정에서 설치를 거절하는 건물주도 있지만, 돈이 된다는 얘기에 몹시나 공격적으로 다수의 중계기를 설치하는 건축주도 있다. 그리하여 적게는 일이백에서 많게는 수천만 원 까지도 보상을 받는다.

 

 

 

 

 

 

 

 

 

내가 주민들의 서명을 받으러 집집마다 방문을 하다보니 알게 된 사실이다. 우리 동네 주택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6층 짜리 어린이집이다. 이곳의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기지국을 설치하자고 통신회사에서 몇 번이나 자신을 찾아왔었다고 한다. 그 분은 단호히 거절을 했고 통신회사는 몇 군데 건물주를 찾아다니다가 차차선책으로 설치한게 바로 우리 옆집 4층 건물 옥상이다. 이웃 주민들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공동시설물을 무단으로 설치한 것이다.

 

 

 

 

기지국이 가동되면 그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건강을 해치게 된다. 당장 우리 가족들이 그 피해를 입고 있다. 나는 피부염과 불면증, 이명이 생겼고 부모님과 이웃 어르신들은 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렇게 황당한 일이 아무런 규제 없이 벌어지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오늘의 현실이다. 일부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세상.

 

 

전자파가 몸에 안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아파트 입주자들은 아예 처음부터 기지국 설치여부를 투표에 부친다. 그리하여 대개는 설치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며, 이미 설치한 아파트는 철거를 하는 추세다. 이러다보니 통신회사는 상대적으로 대응하기 쉬운 곳, 때로는 무관심 하기 까지 해서 만만하기 그지없는 주택가로 스며들어온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 지역 주민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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