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KT에 블랙리스트로 올랐다. 통화 차단을 당했다.
카테고리 없음 / 2016. 7. 9. 14:15
2줄 요약
각 부서마다 칸막이를 해 놓아서 처리가 안 된다.
관련자와는 애초부터 연락할 방법이 없다.
KT와 이동통신 중계기 철거로 몇개월 째 싸우고 있는 상황이다.
케이티, 흡사 점조직으로 구성된 정체불명의 집단을 마주하고 있는 느낌이다. 실무자들하고는 절대로 통화를 할 수 없다. 오로지 고객센터를 통해서만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뿐이다. 100번을 눌러서 또 몇 차례의 단계를 거치고, 그렇게 상담원을 연결하면 나오는 대답은 한 결 같다.
"해당 부서로 문의하신 내용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그들은 고객의 응대에 대해서 이렇게 매뉴얼대로 읊는 것이 전부다. 매 단계마다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보통 사람들은 KT 직원과 직접적으로 컨택을 할 수 없게 해 놓았다.
맨 처음 중계기 철거 문제로 실사를 나온 사람은 AXX 과장이란 사람이다. 이 인물과 몇 차례 통화를 하게 되었는데 마인드가 참으로 기가막힌다.
"귀찮게 자꾸 전화하지 마세요. 아이씨"
이 말을 끝으로 나는 그 인간에게 통화 차단을 당했다.
나는 이제 사실상 KT와의 연결 수단이 끊어져버렸다.
이것이 우리나라 대기업, KT의 비즈니스 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