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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중계기 전자파 ㅁㄴㅇㄹㅋㅌㅊ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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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줄 요약

이동통신 중계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했다.

안전치가 터무니 없이 높아서 건강에 매우 해롭다.

 

 

 

 

 

 

작년 10월에 과천주공아파트 7단지 주민들이 이동통신사 기지국에서 발생한 전자파 때문에,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해당 주민들은 관계기관에 역학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란다. 이 우울한 기사와 대비되는 반가운 뉴스도 있다. 바로 경기도 의회에서 올 봄에, 기지국 설치 금지대상을 확대하기로 조례를 발의했다는 소식이다.

 

이제 전자파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같은 지방정부의 노력이 힘을 얻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해가 갈수록 기지국 철거 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더이상 궁민의 건강이 훼손되어서는 안 된다.

 

 

 


보통 사람도 전자파를 측정해 볼 수 있는 장치를 빌렸다. 나는 이 제품을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으므로 모델명은 일부러 가렸다. 그리고 중계기 안테나가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측정을 해봤다.

 


전계값(V/m)이 피크에 도달해있다. 단 한 개의 안테나에서 이렇게 쎈 강도로 전자파가 발생하고 그것을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이 받고 있는 것이다.(※ 측정치를 비교할 때는, 전계값(V/m)으로 비교해야 함. 전력밀도(mW/㎡)에는 넓이 개념이 포함되었기 때문임).

 

보통 사람이 이 수치를 이해하기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독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실내 환경을 기준으로 할때, 전계값이 0.194 이상을 넘어가면 위험하다고 적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법규에 의하면, 이동통신 3사는 터무니 없이 높은 수치를 기준으로 잡고 있다.

독일의 안천 수준에는 비교조차 할 수 없다.  무려 1천 배를 넘고 있다. 몇 배가 아니라 천 배.



 

 

 

 

 

체온계를 유심히 본 적이 있는가? 45도 이상은 아예 눈금이 없어서 측정이 안 된다. 왜 그럴까?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사람이 살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파 계측기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의 경우 전계값의 최대치는 6.00까지만 있다. 그 이상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물론 내가 측정한 것은 외부 환경이고, 실내로 들어오면 전자파가 상당히 감소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두꺼운 시멘트 벽이 있어서, 전자파를 어느 정도 감쇄시켜 줄 수 있는 경우에 한정 된다. 창가나 베란다처럼 오픈된 상황에서는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기지국이 가동되면, 이런 유해 전자파가 1년 365일 방출이 되므로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것이 당연하다.

 

 

 


 

이번에는 기지국과의 거리를 200미터 정도 떨어지게 하여 측정해봤다. 안테나의 갯수는 6개인데, 마찬가지로 피크값에 도달해 있다. 외부에서 측정하는 것은 여러가지 전파가 섞여서 불확실할 수 있다. 그러나 방향을 약간만 틀어서 계측을 하면 그 수치가 전계값으로 1.50 내외가 나온다. 
 

 


다시말해, 기지국에 설치된 중계기의 영향이 압도적이라는 뜻이다. 기지국이 설치된 주변 환경은 이렇게 혹독하다.

 


 

 


 

Posted by ㅁㄴㅇㄹㅋㅌㅊ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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